준서 책을 사다.

준서에게 읽어주면 좋아할 만한 책들을 찾다가 알라딘 서평을 보고 그중에 맘에 드는 몇권을 주문했다. 책 고르는 방법을 모르니 베스트셀러나 서평 혹은 추천목록에서 주로 선택했다.

곰 사냥을 떠나자

제목 그래도 가족들이 곰사냥을 떠나는 이야기 이다. 그림은 흑백과 칼라가 교차되는 편집인데
이야기는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 아이들은 무척 좋아할 이야기책인거 같다.
준서에게 읽어주면 신나한다. 그림에 손가락을 가르키며 엄마, 아빠, 형아, 멍멍이...하면서
이야기 말고도 그림에도 상당히 관심을 보인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개인적으로는 이책이 제일 맘에 들었다. 그림도 너무 이쁘고, 내용은 아이가 뭘해도 어느때나
사랑해라고 말해주는 것이다. 잠자리에 들기전에 같이 누워서 읽어주면 너무 좋아한다.
그리고 안아주면서 사랑해라고 말해주면 얼굴에 웃음이 가득해 진다.
사랑해라고 말해주고 싶은데 뜻대로 잘 못해주거나 늘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해주고 싶을때 이책을 읽어주면서 말해줄수 있는게 좋은거 같다.

사과가 쿵! 사과가 쿵! 갑자기 하늘에서

사과가 떨어지는것으로 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많은 동물이 등장하고 ....그림도 예쁘다.
모든 곤충과 동물이 사과를 차례대로 나누어 먹는것이 이야기의 줄거리이다.
마지막에 다 먹고 난후에는 비를 피하는 우산이 되어준다. 역시 준서가 즐겨보는 책이 되었다.

이맘때 아이들은 자꾸만 읽어준 책을 또 읽어 달라고 하는거 같다. 아빠 입장에서는 조금 지루하기도 하지만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자꾸만 듣고 싶어하는듯 하다.
책을 읽어주면서 같이 그림도 보면서 아빠로서 궁금한점은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때
아이는 어떤 생각을 할까 하는것이다. 이야기의 내용에만 집중하는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그림에만 집중하는거 같지도 않고...아니면 아빠의 관심을 끌기위해
책을 읽어 달라고 하는것일까???????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데도 기술이나 요령이 필요한 것일까?
아빠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