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까칠한 준서의 일상 (74)
아무튼, 오늘도 배운다.
출발하기전 김해공항에서 탑승권 들고 한컷 이 비행기를 타고 가고 싶었지만... 준서가 타고간 비행기 나는 내가 탄 비행기가 참 멋졌다. 그런데 다른 비행기 보다는 작았다. 그래도 너무 자랑스러웠다. 내가 만약에 비행조종사가 되면 비행기도 만들고 사람들을 더 많이 태우고 이동할수 있게 A380보다 더큰 비행기를 만들어 더 많은 여객들을 태우고 하늘을 누빌거다. 용두암에서 아빠랑.....김치~~~~ 자동차 박물관 어린이운전면허 시험 합격했다. 나는 기분이 좋았다. 여기서 박준서 이야기 끝... 다음에 또 만나요.
요즘 준서는 좀 외로운 모양이다. 형제가 없다 보니 더 외로움을 타는거 같다. 유치원이 방학을 해서 더 많이 그런거 같기도 하다. 친구들과 노는것도 별로 재미가 없나보다. 늘 씩씩하고 활달한 준서였는데.... 아빠가 놀아주는걸로는 다 채워지지 않는 모양이다. 반성...반성... 요즘은 잘 놀아주지도 못한거 같다. 사랑하는 우리 준서 다시 즐거운 모습으로 돌아와~ 아빠가 맛있는거 사줄게....뽀뽀뽀~~~
준서는 초밥을 무척 좋아한다. 특히나 회전초밥집에 가서 먹는걸 더욱 즐거워한다. 앉은 자리 앞으로 접시가 돌아가는것이 신기하고 재미있는 모양이다. 어느날인가 준서랑 우연히 대학교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아직 초등학교도 안들어갔는데 왜 대학교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다. 하여간 대화의 내용은 대체로 이랬다. "아빠~, 제일 좋은 대학교가 어디야?" "음...아마 서울대학교일걸...근데 왜?" "그럼 난 서울대학교에 가야겠어" 순간 나도 모르게 잔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문득 준서가 초밥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준서야 근데 미국에 스탠퍼드 대학교에는 학교 식당안에 회전초밥식당이 있어...그럼 마음껏 먹을수 있을텐데..." 나도 준서에게 왜 이런 새빨간 거짓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아마도 부모..
퇴근을 하고 집으로 들어서면 의례 준서는 달려나와 내게 인사를 한다. "아빠, 잘 다녀오셨어요?" "그래, 우리 준서도 오늘 잘 놀았어?" "네``" "엄마말씀 잘 듣고 있었어?" "글쎄....잘 모르겠는데요...엄마~~~나 오늘 엄마말 잘들었어요?" "왜? 준서 오늘 엄마말 잘 안들었구나!" "네..." "왜?" "다 아빠 때문이에요." "으잉...왜 아빠 때문이야" "아빠는 어릴때 할머니 말씀 잘들었어요" "응 아빠는 할머니 말씀 잘 들었는데..." "아니에요 . 아빠도 할머니한테 다시 물어보세요." "그건 무슨 뜻이야" "내가 말을 안듣는건 내가 아빠의 정자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런거에요" 헉~~~ ※ 준서는 어린이집에서 성교육을 받아서 정자와 난자가 애기가 된다는걸 배웠지만 아직 확실한 개념은 없..
얼마전 준서와 경주에 다녀왔다. 불국사에 들러서 다보탑, 석가탑도 보고 대웅전에서 부처님께 절도 올리고 -물론 준서만,,,준서는 불심이 깊다^^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요즘하는 드라마 '선덕여왕'의 세트장으로 유명한 신라밀레니엄파크에 갔다. 여러가지 체험코너가 있었는데 준서는 도자기 만들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냥 장난삼아 하고 싶어하는 줄 알았는데 막상 시켜보니 너무 진지하게 열중하는 준서... 준서는 예상외로 신중하고 주의깊게 아저씨의 말에 따라 작업?을 했다. 흙의 촉감과 물의 용도와 물레의 용도를 다 설명할수는 없는 나이겠지만 몸으로 느꼈을 것이다. 결과물로 나온 사발의 모양도 좋았다. 그 사발은 유약이 발라지고 가마에서 구워져 준서의 이름이 새겨져서 집으로 배달되어 왔다. 준서는 그 사발을 자기..
게으른 아빠로 인해 그동안 준서 사진을 많이 올리지 못했다. 몇가지 모아서 올려본다.... 밀가루 가지고 놀았던 곳인가보다... 가루야가루야 라는데.... 그리고 무슨 행사였는지 축제였는지 모르겠다...코스모스랑 메밀꽃이 잔뜩 있었는데.... 하동쪽으로 갔었던거 같은데... 미안하다 준서야 아빠가 이제 기억력이 자꾸 떨어지는구나.... 진해 해안도로가에 새로 생긴 보트 타기... 아빠는 물 다 뒤집어 쓰고....@@.. 공룡엑스포 고성.... 요즘 마누라 사진 자주 등장한다.... 아마 날 죽일지도 모른다....아무도 봤다고 말하지 말아주길...아는사람들... 디보랜드라는데....애들 만화에 나오는거 같더만...준서도 좋아하는 모양... 준서야 계속해서 즐겁고 행복하게 자라야해~~ 뭐든 하고 싶은 일을 ..
준서가 설거지를 도와주고 있었나보네요. 고무장갑까지 끼고 제법 흉내를 냈나봅니다. 준서가 깨먹은 그릇이 꽤나 될듯한데... 그래도 다치지 않으면 다행이죠. 이것저것 어른들이 하는건 다해보고 싶을때이기도 하죠
얼마전 정월 대보름날 아파트단지 부녀회 주관으로 대보름 달집 태우기 행사를 했답니다. 그날 준서도 엄마랑 같이 달집태우기 행사에 구경을 갔나 봅니다. 뭐하는건지 묻는 준서에게 엄마는 달님에게 소원을 빌고 기도를 하는거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준서도 두손을 모으고 기도를 했답니다. 여기 까지는 좋았습니다. 어제 어린이집에서 마치고 돌아온 준서 갑자기 엄마에게 이렇게 물었답니다. "엄마, 달님이 2만원 보내줬어요?" "달님이 왜 2만원을 보내주는데?" "근데 내가 달님한테 2만원 보내달라고 소원을 빌었어요. 레스큐포스 살려고 2만원 보내라고 했어요" 준서 엄마는 아이의 동심을 깰수도 없었고, 하지만 지갑속에 있는 현금은 달랑 만원 뿐이고, "음...달님이 오늘은 만원 밖에 안보냈네... 만원은 다음에 보내줄거..
레고 주유소(7993)_Service Station 작년 크리스마에 준서에게 선물로 블록 장난감인 소방구급대세트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물론 준서는 산타할아버지가 준 선물로 믿고 있습니다. 아직은 산타할아버지를 믿는 준서입니다. 위의 주유소 세트는 올해 산타할아버지에게 받고 싶어하는 선물입니다. 준서랑 서점에서 레고세트를 보고 와서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서 찾은 사진입니다. 준서는 저 사진을 인쇄해서 밑에다가 산타할아버지에게 보낼 편지를 적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글을 다 알지는 못해서 준서가 편지내용을 불러주고 제가 받아 적었습니다. 준서는 산타할아버지는 착한 아이에게 선물을 준다는걸 아주 잘 기억하고 있나봅니다. 준서가 아직도 많이 남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산타할아버지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