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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오늘도 배운다.
준서 자는 모습을 담았다. 지금 안고자는 멍멍이 인형을 젤 좋아한다. 걷지도 못하는 돌전에부터 좋아했다. 하도 잠을 안자서 준서 엄마가 저 인형을 던져주자 안고 잠이 들었단다. 그때부터 멍멍이랑은 언제나 함께 한다...외출할때도.... 그리고 멍멍이가 살아있는거 처럼 둘이서 대화도 한다. 저 인형은 집사람이 처녀시절에 내가 선물했던건데....이젠 완전히 준서꺼...하도 물고 빨아서 털도 다뽑혔는데...그래도 다른 인형은 쳐다도 안본다. 혹시 세탁기에라도 넣으면 엄마는 준서에게 끌려가 빨래가 다될때까지 꼼짝없이 세탁기 앞에서 서서 있어야 한다....엄마에게 내리는 벌....
어색한 준서...언제나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조금 어색해 한다. 그래도 지금은 조금 많이 적응이 된편이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준서.....예전에는 아저씨들만 지나가도 울기도 했었다...지금은 그 무식하게 생긴 아저씨들이 적이 아니라는것을 알아서 인지 이제는 별로 신경도 안쓴다. 문화센터의 이수업만 똑같은 선생님에게 두번째 듣고 있다. 아무래도 우리 준서는 사회성을 많이 길러야 할거 같다. 잘 따라 하지않고 혼자 맘대로 할때가 많다고 한다. 그래도 속으론 관심은 잊는지 안보는척하면서 다 보고 있다가 집에 와서 혼자 해보기도 한다는 준서 엄마의 증언...은근히 자기 아들이 똑똑하다는걸 이야기 할려는 준서엄마... 자식 자랑은 뭔지 알지?
문화센터 수업후 선생님이 사탕을 나눠주신다. 준서 젤 앞자리를 차지하고서 사탕을 받는다. 항상 새치기 대장 준서.......수업내내 딴청만 하고 있다가 사탕나눠줄때만 열심인 준서... 그리고 실내에만 들어가면 양말을 벗는다...깝깝한걸 못참는다.....역시 까칠하다. 저곳뿐만 아니라 어디라도 일단 실내 비슷한곳에 들어가면 무조건 양말부터 벗는다...그리고 바지도 덩달아 벗을 때도 있다. 역시 아이들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는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달달한 사탕! 준서는 수업내내 딴청부리고 뒹굴거리다가 유일하게 저 사탕을 나눠주는 저 시간에만 열심히 열중한다. 까칠한 준서 답다.
문화센터에서 하는 수업시작전에 즐거워 하는 준서... 들어가자 마자 바지도 벗어버리고 내복바람으로 뛰어다니고 있다. 뭐가 그리 즐거운지.... 다른 아줌마들이 신기한듯 쳐다보고 있네.... 부끄럽게시리....다큰 총각이 바지도 벗고...
엄마가 사진찍어준다고 하고 주문이 많네요... 결국 노래까지 부르고... 디카로 사진찍고 확인하는걸 좋아하는 준서... 요즘 아이들은 우리가 어린시절이랑은 정말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자라는거 같다. 이런 세상이 올거라고는 내가 어린시절에는 상상도 못했었지. 36개월 밖에 안됐는데도 가끔 컴퓨터 앞에 앉아서 뭔가를 한다. 나는 전혀 처음 보는 화면을 뛰워놓고 앉아 있기도 한다. 어떻게 한것일까....신기한 것은 아무렇게나 자판을 누르는거 같은데 그 화면을 또 띄운다는 것이다. 뭔가를 알고 있는것일까...ㅋㅋ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하는 장난감 체험전에 가서 자동차를 탔다. 첨으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타보고 너무 좋아라하는 모습... 나름대로 브레이크도 사용하고 잘 탔다. 생각보다 별로 장난감 종류는 작았지만 잘 데리고 간거 같다. 즐거워 하는 모습....넘 귀엽다. 준서가 젤 관심있어하고 좋아하는 것은 저런 큰 자동차이든지 작든지 상관없이 자동차는 무조건 좋아한다. 거의 집에 있는 장난감의 99%가 자동차 종류라고 해도 관언이 아니다. 책에 관심갖게 해볼려고 자동차책도 많이 샀는데 자동차만 가지고 놀고 책은 어쩌다 못이기는척 한번 본다.... 엄마 아빠에게 팬서비스 차원에서....그래야 담에 또 사줄거라는것을 알고 있는 영악한 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