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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오늘도 배운다.
외갓집에 가서 하모니카를 첨봤는데 첨부는거 치고는 들어줄만하네... 너무 신나서 계속 불어댄다. 결국에는 할아버지한테 하모니카를 얻어서 집으로 가지고 왔다...ㅠ.ㅠ 집에서 저렇게 불어댈까봐 사실 조금은 걱정이다. 난 솔직히 시끄러운거 별로 안좋아 하기 때문에..... 아들이라고 해도 너무 시끄러우면 용서 못할지도 모른다. 역시나 나는 나쁜 아빠..... 준서가 내 까칠한 성격을 닮았다고 한다...... 내가 정말 까칠한 성격인지????근데 난 의외로 별로 그 말에 개의치 않는다. 그랬더니 바로 그래서 내가 까칠한 거라고 한다.
거실이며 방이며 책꽂이며 모두 준서 장난감과 책 물건들로 집이 점령을 당해 아빠가 놀만한 곳이 없다. 아직은 스스로 치우고 정리하는걸 모르는 준서.... 자식이 아니라면 이런걸 참고 견디지도 못할거니깐... 언젠가는 자기 스스로 치우고 정리하는 날이 오겠지. 좋은 습관을 길러주고 싶은것은 모든 부모들의 바램일테니.... 솔직히 조금은 정신없는것이 짜증나서 빨리좀 치울줄도 알았으면 한다. 아빠도 사람이다. 덧. 한번씩 준서에게 고함 비슷하게 칠때가 있다..... 그러고 나면 너무 마음이 안좋다.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지만 하여튼 안좋다..마음이... 생각같아서는 싫어소리 한번 안하고 지내고 싶다...키우고 싶은데.... 불가능한 것일까....책과 실전은 많이 다른거 같다.... 책에 없는 상황으로 날..
이제는 조금 컷다고 청소기 돌려볼거라고 난리다. 그래도 청소기 돌리기는 고작 2분정도를 넘기기 어렵다. 그냥 어른들이 하는걸 따라해보고 싶은 모양이다. 나중에 더 크면 엄마 많이 도와줄테지...
멍멍이에게 화가나서 군기 잡고 있는중... 저 멍멍이는 얼마전 시골할아버지댁에 사다 드린거다. 조그만 박스에 넣어 왔는데 많이 컸다....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준서는 그때 같이 샀기 때문에 저 멍멍이를 좋아라 한다. 근데 이제 멍멍이가 그때처럼 지뜻대로 쉽게 움직여 지지 않는다. 준서가 끌고 다니기에는 역부족 그래서 준서는 멍멍이에게 화가 났다. 분풀이 하고 있는 중..... 동물학대의 전형적인 장면이다....신고들 하시라... 할아버지 집에는 원래 저 멍멍이 말고 ...우리 식구랑 10년 이상을 동거동락한 대한민국 대표견종 메리가 있다. 하얗고 조그만 삐쩍마른 개인데...새끼때 우리집에서 태어나 얼마전 나이들어 죽었다. 너무 똑똑한 개였다. 주인도 알고 저사람이 식구인지 아닌지도 알고 ...식구들의 참 ..
할아버지 트렉터가 고장나서 고치는걸 유심히 보고 있는 준돌이... 뭔가 아는듯 심각해 보이죠... "아빠 지금 뭐하는 거니?" 준서는 실제로 이런 말투를 구사한다. 그리고 자주 즐겨쓰는말 ....아니야..아니야... 뭔가 지생각과 틀리다고 생각되면 어김없이 튀어나오는말 아니야..아니야... 그리고 좋을때는 또 어김없이...그래 맞아! 저런 솔직함은 어린애들이기에 가능할 것이다. 누구의 눈치보지않고...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느낌을 그대로 말할수 있는... 하지만 어른들은 상대의 마음을 살핀다....눈치를 보고 ... 나쁜건 아니지만 그만큼 늙어버렸다는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