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오늘도 배운다.

갖고 싶은 것에 대한 나의 대처 본문

오늘의 일상(Diary)/일상다반사

갖고 싶은 것에 대한 나의 대처

아무튼씨 2017. 9. 22. 21:40
반응형

나의 소박한(?) 글쓰기 작업환경
사실 특별히 글다운 글을 쓰는 일도 없지만 가끔은 나도 글을 써보고 싶다, 따위의 허영심을 갖고는 한다.
집에는 100% 와이프 전용의 PC가 1대 있다. 그리고 절대권력자인 그녀는 역시나 전용 노트북(하지만 20만원대의 초저가)도 있다.
그리고 그녀의 아들(내 아들이기도 한데)은 올해초 뭔가를 잘했다고(뭘 잘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아빠라는 존재는 이래서 대접을 못받는 것이리라) 아이패드 프로(ipad pro)12인치 태블릿을 전용으로 사용한다. 애플펜슬로 폼나게 그림도 그리고 게임도 하고 잘 논다. 부럽다.
그리고 1대의 컴퓨터가 더 있는데, 코딩을 하는데는 맥이 편하고 여러모로 좋다고 해서 거실에 아이맥이(iMac) 하나 있다. 내가 주로 사용한다.
열심히 코딩을 배워보겠노라고 아들과 내가 와이프에게 각종 아부와 아양을 떨어 얻어낸 것이다. 물론 아들과 나는 코딩을 공부하고 있다. 하지만 빡시게 하지는 않는다. 그럴생각으로 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재미를 위해서다.

문제는 요즘 뜬금없이 작은 노트북이 갖고 싶어졌다는 것이다. 특별한 용도를 말할수 없어 난처할 뿐이다.
대학생도 아니니 과제를 할 일도 없고, 사무직 직장인도 아니니 엑셀이라 워드 PPT를 만들 일도 없고, 영업직 비즈니스맨도 아니라 일정관리도 할 것 없고, 문서를 작성해서 메일을 주고 받을 일도 없다.

그렇다. 그냥 갖고 싶은 것이다.
가질수 없다고 검색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마음에 드는 노트북들이 주렁주렁 검색에 달려 나온다. 역시나 가질 수 없다고 개봉기나 사용후기를 읽어보지 말라는 법도 없으니 마치 구매를 결정한 인간 모냥 열심히 후기를 읽어 보고 한참을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나는 마음에 드는 녀석을 하나 추려서 (가격도 저렴한 축에 속하는 것을 나름 골랐다) 그 노트북이 나온 사진을 와이프에게 슬며시 내밀었다.

검색 끝에 내가 원하는 모델을 찾았다. 원래는 예전부터 애플의 맥북(macbook)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검색을 하면서 마음이 바뀌었다.
요즘은 2-in-1 이 추세인 모양이다.
키보드를 접으면 아이패드처럼 태블릿으로 사용되고
키보드를 펴면 노트북이 되는 것이다.
화면에 터치가 되는 노트북!
애플에는 이런것이 없다. 태블릿과 노트북이 확실히 구분 되어 있다. 이것은 모양만의 차이가 아니다.
OS가 다르다.
아마도 애플은 맥북과 아이패드를 합칠 생각은 없을 것이다. 없다고도 말한걸로 안다.
두개를 합치면 대박이 날수도 있을것 같은데 똑똑한 애플놈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하여간 내 마음에 꽂힌 녀석은 dell xps 13 2-in-1 이다.​​​​​​
“나 이거 하나 사주면 안돼?”
나는 돌려서 말하는 법이 없다.
“안돼!” 와이프도 돌려서 말하는 법이 없다.
우리 부부의 대화법이다. 마음 상할 필요도 없다.
“생각해 볼게” 정도의 답이라야 희망을 가져봄직 하다. 그것이 아니라면 게임은 끝난것이다.

나는 포기가 빠르다. 그래야 번뇌가 없다.
다음에 또 욕망이 생기면 또 한번 졸라보면 된다.
그때도 안된다는 답이면 또 빠르게 포기하면 된다.
문득 또 생각나면 갖고 싶은 욕망으로 즐거워 하면 된다.

나는 대신 다이소에서 산 스마트폰 거치대와 인터넷에서 구매한 블루투스 키보드로 한동안 기분을 내기로 했다.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할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에 ‘아재의 쉰소리’를 올리는
데는 철철 흘러 넘칠정도로 충분하다.
얼마전 구매한 블루투스 키보드는 아주 만족스럽다.
일단 접으면 두께가 얇아서 휴대성이 아주 좋다. 무게도 가벼워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 부담없다. 그리고 일단 펼치면 모양이 특이하다. 약간 V자 모양이다. 그래서 손목이 굽어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되서 부담이 없다.
키감은 아주 괜찮은 편이다. 키보드의 두께에 비해 키감의 깊이가 제법있다. 그래서 타이핑하는 맛이있다.
특히 애플제품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사용자라면 이 키보드가 제격이다. 자판이 맥에 맞춰져 있어서 익숙하게 그대로 사용할수 있다. 그리고 애플키보드에는 없는 한영 전환키가 스페이스키 옆에 옆에 편리하다.
KANEX 키보드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페어링도 4개까지 가능하며 페어링 방법도 아주 쉽다.
밧데리를 사용하지 않고 충전케이블로 충천하는 방식이다. 한번 완충으로 40시간 정도 사용가능하다고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