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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오늘도 배운다.
준서가 그린 그림중 하나... 나는 이 그림을 보고 바다위에 배가 지나가는 모습을 그린줄 알았다. 그래서 "준서야 배가 정말 멋지구나"라고 말해줬는데.... 준서의 대답은... "아니에요. 아빠.." 준서의 대답은.....과속방지턱 위에 멍멍이가 응가를 한 모습을 그린거란다. OTL 보는 시각의 차이이기도 하지만 과속방지턱위에 멍멍이 응가를 그릴 생각을 어른들은 하지 않는다.....
준서의 할아버지는 시골에 계신다. 소도 몇마리 키우시고 농사짓는 농부이시다. 준서는 할아버지를 좋아한다. 할아버지댁에 가면 젖소도 있고 준서가 사다 놓은 멍멍이랑 야옹이도 있고...떠돌아 다니던 도둑고양이도 할아버지댁에 얹혀 살고 있다. 송아지들 구경도 하고 멍멍이랑 놀기도 하고 ...할아버지 일하시는거 구경도 하고 즐겁게 놀거리가 많다. 도시에서는 차도 많고 위험한게 많지만 할아버지 집은 마당도 넓고 동물들도 있고....신기한것들이 많다. 특히 준서는 할아버지의 차와 트렉터를 좋아한다. 오늘은 트렉터 운전연습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왔다. 운전대만 달려있으면 준서는 무조건 좋아한다. 벌써부터 운전이 해보고 싶은지 내가 운전을 할때면 유심히 눈을 반짝이며 자세히 살피고 있다. 와이퍼를 해달라고 졸르..
준서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 멍멍이....준서가 부르는 이름 준서는 멍멍이를 항상 데리고 다닌다. 외출할때도...잠잘때도 밥먹을때도... 준서는 멍멍이를 다정한 친구라고 한다. 원래 저 멍멍이 인형은 내가 집사람이랑 첨 사귈때 선물했던 거였다.....그리고 결혼하고 한동안 잊혀져서 상자속에 있었다...준서는 생후 6개월정도부터 밤에 잠을 안자고 엄마 아빠를 힘들게 했는데 ...우연히 아내가 또 잠안자고 짜증내는 젖먹이에게 저 멍멍이 인형을 품에 던져주자 이상하게도 곤히 잠이 들었다는것이다. 그때 이후로 저 멍멍이 인형은 준서의 차지가 되었다. 사진에 멍멍이 인형은 귀가 다뜯겼다..저건 준서가 아주 어릴때 다 뜯어 먹어서 저모양 저꼴이 된거다 그래도 준서가 젤 좋아하는 인형이다. 집에 다른 예쁜 인형..
준서 자는 모습을 담았다. 지금 안고자는 멍멍이 인형을 젤 좋아한다. 걷지도 못하는 돌전에부터 좋아했다. 하도 잠을 안자서 준서 엄마가 저 인형을 던져주자 안고 잠이 들었단다. 그때부터 멍멍이랑은 언제나 함께 한다...외출할때도.... 그리고 멍멍이가 살아있는거 처럼 둘이서 대화도 한다. 저 인형은 집사람이 처녀시절에 내가 선물했던건데....이젠 완전히 준서꺼...하도 물고 빨아서 털도 다뽑혔는데...그래도 다른 인형은 쳐다도 안본다. 혹시 세탁기에라도 넣으면 엄마는 준서에게 끌려가 빨래가 다될때까지 꼼짝없이 세탁기 앞에서 서서 있어야 한다....엄마에게 내리는 벌....
멍멍이에게 화가나서 군기 잡고 있는중... 저 멍멍이는 얼마전 시골할아버지댁에 사다 드린거다. 조그만 박스에 넣어 왔는데 많이 컸다....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준서는 그때 같이 샀기 때문에 저 멍멍이를 좋아라 한다. 근데 이제 멍멍이가 그때처럼 지뜻대로 쉽게 움직여 지지 않는다. 준서가 끌고 다니기에는 역부족 그래서 준서는 멍멍이에게 화가 났다. 분풀이 하고 있는 중..... 동물학대의 전형적인 장면이다....신고들 하시라... 할아버지 집에는 원래 저 멍멍이 말고 ...우리 식구랑 10년 이상을 동거동락한 대한민국 대표견종 메리가 있다. 하얗고 조그만 삐쩍마른 개인데...새끼때 우리집에서 태어나 얼마전 나이들어 죽었다. 너무 똑똑한 개였다. 주인도 알고 저사람이 식구인지 아닌지도 알고 ...식구들의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