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까칠한 준서의 일상 (74)
아무튼, 오늘도 배운다.
준서의 할아버지는 시골에 계신다. 소도 몇마리 키우시고 농사짓는 농부이시다. 준서는 할아버지를 좋아한다. 할아버지댁에 가면 젖소도 있고 준서가 사다 놓은 멍멍이랑 야옹이도 있고...떠돌아 다니던 도둑고양이도 할아버지댁에 얹혀 살고 있다. 송아지들 구경도 하고 멍멍이랑 놀기도 하고 ...할아버지 일하시는거 구경도 하고 즐겁게 놀거리가 많다. 도시에서는 차도 많고 위험한게 많지만 할아버지 집은 마당도 넓고 동물들도 있고....신기한것들이 많다. 특히 준서는 할아버지의 차와 트렉터를 좋아한다. 오늘은 트렉터 운전연습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왔다. 운전대만 달려있으면 준서는 무조건 좋아한다. 벌써부터 운전이 해보고 싶은지 내가 운전을 할때면 유심히 눈을 반짝이며 자세히 살피고 있다. 와이퍼를 해달라고 졸르..
준서랑 오늘 낮부터 군항제 행사장 주변으로 구경을 나갔다. 준비가 한창 바쁜거 같았다. 행사장에 관중들이 앉을 의자를 깔려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고...무대위에서는 리허설이 한창 진행중이었다. 많은 경찰관 및 자원봉사자들이 교통통제 및 정리를 진행하고 있었다. 진해는 이번 군항제 행사를 위해 올해에 로터리 하나를 철거했다. 말이 끄는 이쁜 마차들도 달리고 ...조금은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거 같지만 한가지 안타까운것은 벚꽃 축제인데...아직 벚꽃이 피지않았다. 꽃망울만 한창이다. 간혹 일찍 핀 벚나무가 몇그루 보이긴 하지만 ...아마도 토요일 비가 내린후 다음주부터는 만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래는 준서와 나갔을때 찍은 동영상들은 간단히 올려본다. 행사장 의자배치 및 교통통제 시작 관람객 모여들..
지난 휴일에 준서와 함께 하동에 있는 최참판댁에 다녀왔다. 유준상이랑 김현주가 주연을 했던 대하드라마 토지의 세트장이었던...그리고 실제 최참판의 집이 있는곳....지금은 관광지가 된거 같았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헬로우 애기씨(이다해주연)의 촬영장이라고 붙어 있었다. 휴일이고 날씨가 좋아서 인지 제법 사람들로 북적였다. 지금은 하동군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거 같았다. 산중턱에 위치해 있었는데 역시나 예전 부잣집의 모습이었다. 그 일대가 모두 최참판의 땅이었다고 하니....부자긴 부자였나보다. 특히나 집쪽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니 넓은 농토들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오른쪽편으로 섬진강이 굽이쳐 흘러가는게 한눈에 들어오는 정말 전망좋은 집이긴 했다. 생각보다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여..
우리 준서가 어린이집에 나가기 시작한지 이제 2주째 되어간다. 어린이집 원복에 가방을 메고 아침마다 버스를 타고 어린이집으로 출근(?)한다. 세상이 참 ...또래의 친구를 만나려면 어린이집에를 가야한다. 보통 오전에는 아파트가 조용하다...아이들은 어린이집으로 아빠와 엄마들은 직장으로 모두다 출근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나 학원을 가지 않는 아이들은 거의 없어 보인다. 우리때는 그저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흙장난하고 놀았던거 같은데.... 준서의 어린이집 준비물 비품중에서 제일 신기했던게 식판이었다. 어린이집에서 점심을 먹고 오니까... 그 모양이 완전 군대에서 사용하던 식판의 축소판...너무 앙증맞고 귀엽다. 준서의 식판을 씻고 한컷 찍어 보고 싶었다. 군대시절 얘기하기 싫지만 식사시간에는 항상 고참..
텔레비젼에서 아래 건전지 광고를 보더니 지도 건전지 넣어야 한다고 "아빠~ 준서도 건전지 넣어주세요. 건전지가 다됐어 ...힘이 없어..." 그래서 급기야 다쓴 건전지 하나를 등에다 테이프로 붙여 줬다. 그후 걸어가기 싫어서 안아 달라고 할때마다 아빠 준서는 건전지가 다 되서 힘이 없어..안아줘~~라고 말한다. 감당 불능... 대형 건전지를 삽입(부착한)준서..... ps. 얼마전에 준서랑 기차놀이 장난감을 샀는데 ..레일위를 달리는 기차 ...건전지가 AA 달랑 하나 들어가는 장난감인데....시험삼아 테스트를 해봤다..뭐 과학적인 실험은 아니고 그저 어느 회사 건전지가 제일 수명이 오래 갈까 하는거였다....요즘 텔레비젼에 건전지 광고가 많이 나오는거 같아서 재미삼아 시험해 봤다. 대한민국 육군과 자위..
창원 뉴코아 아울렛에 갔다. 둘이서는 할게 없어 애들이 놀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한동안 준서가 미끄럼틀 타고 열심히 놀았다. 어디 들어가기만 하면 양말을 벗어 버리는 준서.... 신나게 미끄럼틀을 한참 탔다. 옆에는 아동복매장들이 쭈욱 있었다. 봄이 다가와서 그런지 옷들이 색깔이 다들 이쁘다. 특히나 여자애들 옷은 하나 같이 다 예쁘네. 우리 준서는 남자라 저런 예쁜 옷 입힐 일이 없어서 조금 서운하다...아니 조금은 억울하다. 거의 비슷한 돈주고 사는데 여자애들 옷은 종류도 많고 다양한데 남자애들 옷은 다 거기서 거기고 종류도 별로 없는거 같다. 디카를 안가져가서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서 화질이 별루다. 얼마전에는 이 쇼핑몰에서 하는 인형극을 보러 왔었는데 준서는 오랫동안 이야기를 하곤 했다. 제목이 아..
준서랑 시내에 있는 조그만 놀이공원에 다녀왔다. 이름이 파크랜드인데 준서는 여길 맨날 에버랜드라고 부른다. 아마도 텔레비젼광고를 보고 놀이공원은 모두 에버랜드인줄 아는것 같다. 입장할때 입구에서 주는 사탕을 더 좋아한다. 실제로 안에 들어가면 아무것도 안탄다. 무서워하며 싫어하지만 조금더 크면 아마 그때는 탈려고 난리칠텐데...아직은 어려서 타고 싶은게 별로 없나보다 겨우 타는거라고는 조그마한 자동차 그것도 아직 다리가 짧아서 아빠랑 같이 타야된다. 아직은 준서는 입장료를 안내고 들어간다. 입장료만 3,000원이라서 그렇게 부담은 안된다. 실제로 타는것도 없어서 사실 군것질 하는데 돈쓰는게 다다. 준서랑 자동차를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저번에는 3번이나 연속으로 탔다. 제일 좋아하는게 자동차다....
우리 준서가 이번주 월요일부터 어린이집에는 갑니다. 아직 떼어놓기 싫지만 그래도 친구도 사귀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익힐려면 보내야겠죠. 아직 혼자서 할줄 아는것도 별로 없는데 걱정입니다. 어린이집에 간다고 해도 아직 뭔지도 모르고 좋아합니다. 특히 준서가 좋아하는 노란 버스를 탄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아침에 갈때는 울고 가기 싫다고 때를 씁니다. 어린이집을 마치고 돌아오는 준서를 마중 나갈때 많이 보고 싶어서 기다려집니다. 우리 준서 오늘은 어린이집에서 울지 않고 잘 놀았는지 많이 걱정도 되지만 한동안 지켜봐야겠지요. 선생님은 우리 준서가 즐겁게 잘 논다고 하는데...그래도 걱정이 없어지지 않는건 부모이기 때문이겠죠.
하도 바케스를 머리에 뒤집어 쓰고 노는걸 좋아해서 .... 정말 웃긴다. 예쁜 소방관 모자도 있는데 꼭 걸레 담아두는 바케스통을 머리에 뒤집어 쓰고 논다. 그냥 재미삼아 티스토리 로고를 붙여 봤다. 준서는 티스토리에 자기 동영상이 나오는걸 무지하게 좋아한다. " 아빠 컴푸터에 준서 사진 보여주세요" 지가 봐도 신기한 모양이다. 요즘은 못알아 듣는 말도 많이 한다..... 아빠는 힘들어~ ps.나보다 우리 준서가 티스토리를 더 좋아라한다. 매일매일 새로운 사진을 올려줘야 하는데 요즘은 아빠가 바빠서 그러질 못해 미안해~
준서는 엄마랑 롯데마트에 플레이타임에가서 놀다 왔나 봅니다. 한 2~3시간 놀다온거 같은데....형제가 없고 혼자뿐이라서 그런지 아직은 누나나 형들을 좋아합니다. 같이 어울리고 싶은데 ....말을 잘 못하는 준서랑 형아들이 놀아주지 않네요. 저도 형아들이 하는거 따라 해보고 싶은데....내용도 잘 모르는 게임기 앞에서 열심히 해보는척 흉내를 내봅니다. 언젠가 좀 더 크면 게임기 앞에 붙어서 살지도 모르죠. 하여간 한바탕 신나게 잘 놀다온거 같네요...첨엔 겁나서 미끄럼도 잘 못타더니 이제는 아주 신나게 잘 탑니다. 저렇게 조그만 녀석이 어느날 훌쩍 아빠 나 군대가요 하면 어쩌지... 벌써 군대보낼 걱정하는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