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까칠한 준서의 일상 (74)
아무튼, 오늘도 배운다.
요즘은 포스팅이 참 어렵네요. 시간도 그렇고...여러가지로.... 요즘 준서는 어린이집에 열심히 다니고 친구들이랑 열심히 놀고... 저는 애써서 아니 거의 공부는 시키지 않습니다. 다른 집에는 벌써 준서 또래의 애들은 다하는거 저는 시키지 않습니다. 그저 열심히 뛰어 놀고 궁금해 하는거 같이 얘기하고 그렇게 지내도록 합니다. 벌써 공부에 부담가지고 스트레스 받게 하긴 싫습니다. 조금은 그런걸 안시키고 내버려 두는게 잠시 잠깐씩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제 겨우 40개월 조금 넘은 아이에게 숫자니 한글이니 가르치긴 싫네요. 스스로 궁금해 합니다. 가만둬도 궁금해하더군요. 그럴때만 가르칩니다. 그때 뭔가 더 가리치지도 않습니다. 본인도 궁금한거 해결하면 그만이구요......아이들은 그냥 아이들일때가 더..
준서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가족신문을 만들어 오라는 숙제가 있었다. 가족신문이라....내가 어린시절에는 이런 숙제를 해본적이 없어서..... 세상이 참 많이 달라지고 좋아진거 같기도 하다. 예전에 아빠는 무조건 밖에서 돈을 벌어오고 엄마는 집에서 밥하고 빨래만 하는줄 알고 다니던 어린시절이 생각난다. 하여간 한번도 안해본거라....인터넷도 검색해보고 ...했지만.... 결국은 내 맘대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이리 저리 만들어서 완성 했을때 즈음 우리 준서는 곤히 잠들어 있었다. 낮에 동네 친구들이랑 신나게 뛰어 놀아서 세상 모르고 잘도 잔다. 아침에 어린이집에 갈때 가족신문을 손에 들려주자 너무 좋아라 하면서 들고 차에 탔다고 한다..... 준서의 선생님 말로도 준서가 가족신문을 보고 너무 기분 좋아..
정말 간만의 포스팅인거 같네요. 우리 까칠한 준서의 블로그에 포스팅을 못한지가 한참이네요. 그간 놀러도 다니고 했는데 이래저래 일이 많아 ...또 게으름이 발동하기도하고 해서 거의 포스팅을 못하고 지냈습니다. 오랜만에 우리 까칠한 준서의 쌩쇼를 보시겠습니다. 시작하기전에 항상 박준서를 소개합니다. 나와주세요. 라는 멘트가 있어야만 등장하는 준서입니다. 노래 가사는 거의 알아들을수가 없지만...토마스와 친구들이라는 기차가 나오는 주제가인거 같구요. 또다른 하나는 요즘 하는 드라마 에어시티에서 북측의 방문객이 지나갈때 부르던걸 보고 반갑습니다를 따라서 부르더군요. 완전히 쌩쇼입니다. 무슨 노래인지 전혀 알수없을 정도... 거의 반나체 쌩쇼(?)입니다...귀엽죠...
저번주에 마산 앞바다에 있는 조그만 섬.... 돝섬 해상공원에 놀러 갔다 왔습니다. 준서가 좋아하는 배를 타고 한 5분 달려서..... 돝섬에 도착.....놀이기구도 타고....섬을 한바퀴 했답니다. 준서는 꽃사슴이 먹고 싶답니다. 어릴때 녹용을 조금 먹인 부작용일까요...... 하여간 잼있게 놀다온 까칠한 준서 ...또 한며칠은 놀다온 이야기를 열심히 녹음기처럼 반복할거 같네요...
우리 준서가 다니는 어린이집은 절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부처님 오신날 작은 행사를 한다. 아이들 재롱잔치겸해서.... 나는 원래 무신론자라서 절이든 교회든 잘 가지 않는다. 하지만 아들 어린이집 행사가 있다고 하니 안가볼수도 없고..... 오늘은 한복을 입고 우리 준서 어린이집으로...... 하지만...역시나 까칠한 우리 준서는 다른 친구들은 열심히 따라서 율동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개의치않는다. 그냥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을뿐....... 덕분에 아빠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찰의 공양간에서 절밥을 한끼 얻어 먹었습니다. 맛있던군요....역시 절간의 음식이 맛있다더니..조미료도 사용하지 않는다는데 비결이 뭔지...참 궁금해지더군요. 또 다른 한곳의 절에 들러 ...준서의 엄마는 불전을 놓고 절을 하더군요...
준서는 자동차를 제일로 좋아한다. 장난감의 거의 99%를 자동차가 차지한다. 특별히 예외가 있다면 돐이 되기전에 같이 놀던 지금도 단짝 친구인 멍멍이 인형을 제외하면 거의 자동차, 중장비차, 버스, 기차 등등 주로 바퀴가 달린 것들이다. 아빠차를 타면 눈을 반짝이며 이것저것 신기한듯 유심히 지켜본다. 운전하는 순서도 거의 터득한듯하다. 까칠한 준서의 장난감 자동차에 없는것을 발견하고 준서는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깜빡이 손잡이와 와이퍼가 없다는것이다.
얼마전 준서랑 놀이동산에 구경겸 놀러를 갔다. 준서는 아직 키도 작고 나이도 안돼서 탈수 있는 놀이기구가 없다. 하지만 워낙 밖으로 나가는걸 좋아해서 또 대충 챙겨서 외출을 감행했다. 헌데 막상 놀이동산에 들어가자...더 재미가 없어져 버렸는지 그 잘타던 동전 자동차도 안타고 그냥 앉아서 쉬고 싶단다.... 애늙이....흠.... 그리고 러시아 무용수들의 짧은 공연을 구경했다. 외출전 한컷을 찍었다. 그리고 요즘 부쩍 내가 하는건 다 해볼려고 한다. 잘 밤에 넥타이를 목에 두르고 근엄하게 텔레비젼을 시청한다...ㅎㅎ
준서가 어린이집에 올해 3월부터 다니기 시작했는데 벌써 두달이 지나고 석달째다. 첨에는 성격이 영 까칠해서 잘 적응 못하고 힘들어할줄 알았는데 막상 다니기 시작하니까 원래부터 다니던 녀석처럼 잘 다니고 있다. 준서는 특히 차를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버스를 가장 좋아한다. 아마 내생각에는 큰차를 좋아하는거 같다. 덩달아 버스기사아저씨도 좋아하는 준서... 지가 좋아하는 버스를 운전하는 아저씨니까 당연히 좋은 사람인것이다. 이렇게 좋아하는 버스를 매일타고 왔다갔다 하니까 좋아하는거 같다. 어린이집에 가면서 부터 잠자는 시간도 빨라지고 밥도 전보다는 훨씬 잘 먹는다. 아무래도 집에 있을때보다는 활동량이 많아진 이유인거 같다. 어린이집 홈페이지에 준서사진 몇장 올라와 있길래 퍼와서 올려본다. 아직은 많이 어린데..
일요일 어제 준서랑 진주에 있는 진양호 동물원에를 다녀왔다. 진양호에 들어가기전에 주차료 같은 입장료가 있는데 자가용은 2,000원 이었다. 그리고 동물원 입장료는 성인이 1,000이고 초등학생부터 어린이는 500원인가... 방송에 몇번 나왔던 사자랑 같이 사는 진돗개 순이가 있는 동물원이다. 어제도 사자와 개가 함께 같은 우리 안에 있었다. 진양호 동물원은 조그마하지만 그런대로 볼만하다. 사자, 호랑이, 늑대, 곰, 공작새, 낙타, 기린, 독수리, 부엉이, 조랑말, 타조, 당나귀, 미국물소, 물개, 원숭이,사슴,양, 등등이 있다. 그리고 가족동물원이라고 해서 안에 들어가면 동물들과 직접 접축할수 있는 곳이 있다. 토끼, 양, 염소, 닭, 미니말 등이 있는데 직접 만져볼수도 있고 아주 가까이서 볼수 있어..
군항제 기간중에 준서네 어린이집에서 소풍을 갔다. 준서는 처음 가는 소풍이다. 아들이 처음 가는 소풍이라 그런지 내가 더 기분이 설레이네. 준서 엄마는 음료수도 사고 과자도 사고 과일도 샀다. 그리고 정성스럽게 도시락도 쌓다. 소풍장소는 해군사관학교에 갔다온 모양이다. 어린이집 홈페이지에 보니 소풍갔다온 사진이 올라와 있는데 즐거워 했던거 같다. 학부형이 됐다....ㅎㅎ 씩씩하게 잘 자라는 모습이 부모에게는 제일 행복한 일인거 같네 준서가 맛있게 잘 먹고 잘 놀다 온거 같아서 기분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