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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오늘도 배운다.
아빠 : 준서야...하늘에는 뭐가 있어 아빠가 기대하는 대답 (햇님,달님,별, 비행기...새 등등등) 준서 : 구름,,,솜사탕 아빠 : 그럼 땅위에는 뭐가 있어??? 아빠가 기대하는 대답 (멍멍이..움무송아지..야옹이..토끼..등등등) 준서 : 꿈틀이...먹고시포... 아빠 : 준서 그럼 바다속에는 뭐가 있을까? 아빠가 기대하는 대답 (물고기...생선..고기..오징어.멸치..새우..등등등) 준서 : 고래밥....먹고시포..아빠!!! orz
애기때 쓰던 겉싸개를 가지고 뒤집어 쓰고 꿈틀이라면서 자주 기어다니면 논다.... 역시 멍멍이랑 함께.....저 포대기가 커서 반으로 덮어도 될때도 있었는데 벌써 훌쩍 커버렸다.... 아직도 밑에 동생이 없어 어리광이 좀 있는 편이다...물론 앞으로도 없을거지만 ....내 성격에 아마 한놈 더 있으면 아마 피가 마를것이다. 조그맣고 어릴때는 직장에서 매일 늦게 퇴근하고 아침 일찍 출근해 버리고 제대로 한번 귀여워 해주지도 못했다. 그런데도 그때도 너무나 아빠를 좋아해준 준서...문을 열고 들어서면 뛸듯이 기뻐하며 좋아라 깡총거리든 모습...다행스럽게도 여전히 아빠를 좋아하는 우리준서......
준서 자는 모습을 담았다. 지금 안고자는 멍멍이 인형을 젤 좋아한다. 걷지도 못하는 돌전에부터 좋아했다. 하도 잠을 안자서 준서 엄마가 저 인형을 던져주자 안고 잠이 들었단다. 그때부터 멍멍이랑은 언제나 함께 한다...외출할때도.... 그리고 멍멍이가 살아있는거 처럼 둘이서 대화도 한다. 저 인형은 집사람이 처녀시절에 내가 선물했던건데....이젠 완전히 준서꺼...하도 물고 빨아서 털도 다뽑혔는데...그래도 다른 인형은 쳐다도 안본다. 혹시 세탁기에라도 넣으면 엄마는 준서에게 끌려가 빨래가 다될때까지 꼼짝없이 세탁기 앞에서 서서 있어야 한다....엄마에게 내리는 벌....
어색한 준서...언제나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조금 어색해 한다. 그래도 지금은 조금 많이 적응이 된편이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준서.....예전에는 아저씨들만 지나가도 울기도 했었다...지금은 그 무식하게 생긴 아저씨들이 적이 아니라는것을 알아서 인지 이제는 별로 신경도 안쓴다. 문화센터의 이수업만 똑같은 선생님에게 두번째 듣고 있다. 아무래도 우리 준서는 사회성을 많이 길러야 할거 같다. 잘 따라 하지않고 혼자 맘대로 할때가 많다고 한다. 그래도 속으론 관심은 잊는지 안보는척하면서 다 보고 있다가 집에 와서 혼자 해보기도 한다는 준서 엄마의 증언...은근히 자기 아들이 똑똑하다는걸 이야기 할려는 준서엄마... 자식 자랑은 뭔지 알지?
문화센터 수업후 선생님이 사탕을 나눠주신다. 준서 젤 앞자리를 차지하고서 사탕을 받는다. 항상 새치기 대장 준서.......수업내내 딴청만 하고 있다가 사탕나눠줄때만 열심인 준서... 그리고 실내에만 들어가면 양말을 벗는다...깝깝한걸 못참는다.....역시 까칠하다. 저곳뿐만 아니라 어디라도 일단 실내 비슷한곳에 들어가면 무조건 양말부터 벗는다...그리고 바지도 덩달아 벗을 때도 있다. 역시 아이들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는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달달한 사탕! 준서는 수업내내 딴청부리고 뒹굴거리다가 유일하게 저 사탕을 나눠주는 저 시간에만 열심히 열중한다. 까칠한 준서 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