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책읽기 (3)
아무튼, 오늘도 배운다.
예전에는 제법 책을 읽은듯하고 얼마 전에는 그나마 조금은 읽은 듯하고 요즘은 책을 전혀 읽지 않고(못하고) 있다. 책이라는 것은 글을 쓰는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것이다. 글을 쓰는 인간들은 아마도 자신의 몸에 새겨진 주름들을 그대로 똑같이 종이 위에 필사하고, 또 베껴 써서 남기려는 존재들 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죽고 나면 썩어서 없어질 몸뚱이 위의 주름을 책에 한 줄 한 줄 그대로 옮겨서 자신의 주름을 잊히지 않게 하고 싶거나, 자신의 주름의 모양이나 혹은 어떻게 주름이 생겨나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인간, 아니면 주름을 종이 위에 쏟아내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고 미쳐버릴 것 같은 존재들 일지 모른다는 생각도 했다. 대학 시절 시험기간에 가끔 가보던 그 도서관에서 나는 그런 생각을 했던 것..
올해 첫날을 맞이하면서 1년동안 50권을 읽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근데 지금 보니까 결심에 비해 결과는 많이 부족한듯한다. 무조건 많이 읽는다고 좋은것은 아닐테지만 그래도 결심을 실행에 옮기는게 부족했던듯 하다. 장르도 가르지 않고 다양하게 읽고자 생각했지만 제대로 된거 같지는 않다 이제 올해도 두어달 남짓 밖에 없는데 계획한대로 이룰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마지막날까지 최선을 다해봐야지. 책을 읽는 동안에는 일상에 잡다한 상념들이 줄어들어서 좋다. 내가 모르는 새로운 경험과 지식을 간접적으로나 습득할수 있어 책만큼 좋은 투자는 아직 모르겠다. 직접 경험하는것이 훨씬 좋겠지만 투자할 여력이 없을 경우는 책이 제일인거 같다.
요즘 다시 읽기에 도전해 보는 책이다. 작가는 자주 들어본 이름인 존 그리샴이다. 사실 영어원서로 된 책을 읽어서 끝을 본책은 몇권 안된다. 의지가 약한 탓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내 영어실력이 문제인게 젤 첫번째이겠지...예전에도 이책을 읽다가 중간쯤에서 멈췄다. 그이후로 이책을 잊어먹고 있다가 다시 책꽂이에서 발견하고 읽기에 도전하고 있다. 젊은 변호사의 음오에 휩싸이는 법정 스릴러 물인데...하여튼 재미가 없어서 읽기를 그만둔건 아니었던거 같다. 나는 원래 소설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나 연예소설류는 거의 읽어본적이 없다. 사실 인문학쪽으로는 거의 관심이 없다. 그래서 세간에 이름을 날린다는 베스트셀러 소설들의 이름은 많이 들었어도 그런 책들을 거의 읽어보지 않았다. 나의 책읽기는 거의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