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이병헌 (1)
아무튼, 오늘도 배운다.
남한산성
아내 아들과 함께 영화 남한산성을 보았다.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극장안은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김윤식(예조판서역)이 계집아이(나루)에게 떡국을 먹어 달라고 설득하는 장면에서 아주 옅은 웃음소리가 거의 유일했다. 왕(인조)은 불안했고, 살고자 했다. 신료들의 대화는 답답했고, 무의미했으며, 백성들의 삶은 안중에 없었다. 그 답답함은 현재에도 이어져 극장안은 쥐죽은듯 고요했다. 아니 침묵했다. 신료들의 언어는 개똥만도 못했고, 지금의 정치도 별다를바 없음을 느끼는 현대의 시민은 영화를 보는 동안 속으로 ‘아! 시발~’을 적확한 시점마다 연발 하였을 것이다. 칸은 보이지 않을때도 두려운 조재였고, 도착한 칸은 싸움을 꿰뚫어보는 인간이었다. 백성의 삶은 국가에 속했을 뿐 거지 같았고, 백성은 이미 임진왜란..
영화 ,드라마/영화 Movie
2017. 10. 14.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