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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오늘도 배운다.
만6살짜리 아들 녀석이 적어준 생일 축하카드 입니다.ㅋㅋ A4두장을 붙여 만들었구요. (왼편에는 생일케익이 그려져 있었구요) 철자는 좀 틀린곳이 있지만... 대강 아빠 생일 축하해~, 선물은 없어, 무라카미하루키가 돼봐~ 뭐 이런 내용인듯.... 아들 보는 앞에서 하루키 책만 너무 읽었나보네요 ㅋㅋ.. 위대한 우리 마누라가 1Q84 3권을 예매해 주었다. ㅋㅋ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거의 준서에게 시간을 내주지 못한거 같다. 역시나 이유는 직장일이 바빠서라는 .... 예전에는 바쁜 가운데서도 많은 시간을 함께 해주곤 했는데... 드디어 나쁜 아빠가 되어가는것인지... 좋아하는 책읽어주기도 못하고... 산책도 못하고... 올해 남은 몇달이라도 다시금 준서에게 시간을 내어 주리라 다짐해 본다...
얼마전에 시골 아버지집에를 갔었습니다. 마침 텔레비젼에서 군대에서 의문사를 당하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제가 저런거 보면 준서는 군대를 보내기 싫다고 했더니 아버지가 나무라시더군요. 그럼 나라는 누가 지키냐고...이래저래 하나씩 둘씩 모두다 안갈려고 하면 도대체 나라를 지킬사람이 어디 있냐고...하시더군요 그러면서 나라가 망할 징조라고 하시더군요. 아버지도 저도 육군에서 현역으로 군대를 마쳤습니다. 잠시 생각을 해보니 제가 잘못 생각한거 같더군요. 국민의 의무이고 누군가는 해야하고 반드시 참여해야할 일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그래도 한가지 아쉬운것은 공평한 군복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모두들 빠지고 싶어하고 편법을 쓰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징병제인 상황에서 원하지 않아도 해야하는 의무인데....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