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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오늘도 배운다.
준서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가족신문을 만들어 오라는 숙제가 있었다. 가족신문이라....내가 어린시절에는 이런 숙제를 해본적이 없어서..... 세상이 참 많이 달라지고 좋아진거 같기도 하다. 예전에 아빠는 무조건 밖에서 돈을 벌어오고 엄마는 집에서 밥하고 빨래만 하는줄 알고 다니던 어린시절이 생각난다. 하여간 한번도 안해본거라....인터넷도 검색해보고 ...했지만.... 결국은 내 맘대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이리 저리 만들어서 완성 했을때 즈음 우리 준서는 곤히 잠들어 있었다. 낮에 동네 친구들이랑 신나게 뛰어 놀아서 세상 모르고 잘도 잔다. 아침에 어린이집에 갈때 가족신문을 손에 들려주자 너무 좋아라 하면서 들고 차에 탔다고 한다..... 준서의 선생님 말로도 준서가 가족신문을 보고 너무 기분 좋아..
준서가 어린이집에 올해 3월부터 다니기 시작했는데 벌써 두달이 지나고 석달째다. 첨에는 성격이 영 까칠해서 잘 적응 못하고 힘들어할줄 알았는데 막상 다니기 시작하니까 원래부터 다니던 녀석처럼 잘 다니고 있다. 준서는 특히 차를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버스를 가장 좋아한다. 아마 내생각에는 큰차를 좋아하는거 같다. 덩달아 버스기사아저씨도 좋아하는 준서... 지가 좋아하는 버스를 운전하는 아저씨니까 당연히 좋은 사람인것이다. 이렇게 좋아하는 버스를 매일타고 왔다갔다 하니까 좋아하는거 같다. 어린이집에 가면서 부터 잠자는 시간도 빨라지고 밥도 전보다는 훨씬 잘 먹는다. 아무래도 집에 있을때보다는 활동량이 많아진 이유인거 같다. 어린이집 홈페이지에 준서사진 몇장 올라와 있길래 퍼와서 올려본다. 아직은 많이 어린데..
준서에게 읽어주면 좋아할 만한 책들을 찾다가 알라딘 서평을 보고 그중에 맘에 드는 몇권을 주문했다. 책 고르는 방법을 모르니 베스트셀러나 서평 혹은 추천목록에서 주로 선택했다. 곰 사냥을 떠나자제목 그래도 가족들이 곰사냥을 떠나는 이야기 이다. 그림은 흑백과 칼라가 교차되는 편집인데 이야기는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 아이들은 무척 좋아할 이야기책인거 같다. 준서에게 읽어주면 신나한다. 그림에 손가락을 가르키며 엄마, 아빠, 형아, 멍멍이...하면서 이야기 말고도 그림에도 상당히 관심을 보인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개인적으로는 이책이 제일 맘에 들었다. 그림도 너무 이쁘고, 내용은 아이가 뭘해도 어느때나 사랑해라고 말해주는 것이다. 잠자리에 들기전에 같이 누워서 읽어주면 너무 좋아한다. 그리고 안아주면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