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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오늘도 배운다.
무신론자
와이프는 불교신자다. 집안이 불교 집안이었다. 6년 연애를 했는데 결혼하고 알았다. 결혼하고 한 달쯤 지나 와이프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장례식장에는 스님이 와서 염불을 하고, 하여간 불교를 신앙으로 하는 집안의 흔한 장례식 이었지만 종교가 없는 내게는 조금 어색하고 불편했다. 원래 나는 2~30대에는 무신론자였다. 나이가 더 들면서 신이라는 존재가 있는지 없는지는 내가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신이 있을 수도 있지만 종교를 가지지는 않기로 했다. 어떤 종교든 종교를 가진 사람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다.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그런 생각은 없다. 그것은 그 사람의 자유이고 권리이니까. 다만 나는 종교를 가지지 않을 자유를 얻으면 그뿐이다. 아내는 한 달에 한 번씩 꼭 절에 간다. 주로 통도사..
오늘의 일상(Diary)/일상다반사
2020. 3. 17. 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