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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오늘도 배운다.
2020년 첫날이다. 2019년을 회고해 보자니 별로 한 것이 없다. 6월에는 암 제거 수술을 받았고 그 이후로는 병원 입퇴원을 번갈아 하며 항암치료를 지금까지 받고 있다. 힘들다면 힘들고 괜찮다면 괜찮은 한 해였다. 2019년 가장 좋았던 점은 많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낸 것이다. 많은 곳을 같이 다녔다. 속초 낙산사, 양산 통도사(거의 매달 한 번씩 간다), 송광사, 남해 보리암, 여수에 맛집을 찾아갔고, 부산 깡통시장에도 자주 다녔다. 지난 한 해는 가족과 함께 보낸 시간이 어느 해 보다 많아서 그동안의 시간을 매울 수 있었던 것 같다. 2020년의 계획이라면 별것이 없다. 가족 모두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 아프지 않으면 그것으로 최상이다. 그에 더해 각자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기를..
벌써 2월달의 초반도 다지나간다. 새해초에 했었던 다짐들을 다시한번 생각나게 하는 밤이다. 잠도 잘오지도 않고 ...내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아직 아무런 기미를 보이지는 않네... 비라도 한줄기 해주면 좋으련만...작년12월부터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성실하게 글을 쓰고 포스팅하기로 맘먹었었는데 제대로 지키고 있지 못한거 같다...그래도 쓸거리가 없으면 안적는게 맞는거 같다. 그리고 영어공부도 좀 다시 해보기로 했었는데 그것도 별신통치 않고...준서에게 좋은 아빠가 되겠다고도 다짐했었는데...나름대로는 한다고 하고 있는데 정작 준서는 아빠인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때때로 꾸짖을 일이 생겨 어린준서에게 화를 내고 나면 침울해서 있는 녀석을 보면 맘이 아프다. 하지만 세상이 마냥 뭐든지 지맘대로 ..